SK이노, 이산화탄소 판매사업 연간 30만t 이상 늘린다

입력 2021-11-03 04:06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울산CLX 석유1공장 중질유분해시설의 수소 제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에서 진행 중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2003년부터 CCU사업을 시작했다. 울산CLX 내 석유1공장 중질유분해(HOU) 시설의 수소 제조 공정에서 만들어진 ‘저순도 수소’로부터 고순도 이산화탄소 가스를 회수한 뒤 판매처에 반도체에칭·용접·드라이아이스·식물재배 용도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부터 석유2공장의 수소 제조 공정에서도 이산화탄소를 회수해 인근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판매사업 규모가 연간 30만t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의 현장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울산CLX 석유3공장의 수소 제조 공정을 대상으로 사업 타당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