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글로벌 미술시장이 열린다.
대구화랑협회는 5~7일 대구 엑스코(동관)에서 제14회 ‘2021 대구아트페어’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대구아트페어는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 부산아트페어와 함께 국내 3대 미술행사로 꼽힌다.
대구아트페어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5개국 126개 화랑이 참가한다. 국내외 700여 작가의 작품 50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구본창 김춘수 김태호 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오세열 윤병락 이건용 이배 이우환 천경자 채성필 최병소 등 국내 유명작가는 물론 다니엘 뷔렌, 데이비드 호크니, 로버트 인디애나, 무라카미 다카시, 멜보크너 뱅크시, 샐리 웨스트, 야요이 쿠사마, 요시모토 나라 등 다양한 해외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개인전시를 하는 채성필 작가가 눈길을 끈다. 갤러리그림손은 행사 기간 ‘흙의 작가’로 유명한 채성필 작가 솔로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대구아트페어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올해 신작들이다. ‘대지의 몽상’ ‘물의 초상’ ‘익명의 땅’ 시리즈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잘 드러내는 작품이지만 색채와 변화된 조형성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대구아트페어에서는 블루와 흙색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채성필 작가는 현재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를 졸업한 뒤 바로 파리로 건너가 현재의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오랜만에 국내 대규모 행사에 초대 받아 기대된다”며 “많은 미술 애호가들이 좋은 작품들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