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경쟁자인 리비안 자동차가 총 60억 달러(7조500억원) 규모의 신규 주식 상장에 나선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전기 트럭 양산계획을 가진 리비안 자동차가 다음 주 뉴욕 증권가에 신규 주식 상장에 나선다”면서 “이 규모는 올해 신규 발행 주식 중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리비안은 세계 최대 전자거래 테크기업인 아마존이 전체 지분의 20%를 소유한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기업이다. 리비안은 1억3500만주를 주당 57~62달러에 상장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신규 주식 상장이 진행되면 리비안은 6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이 수치는 투자자들의 실제 수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리비안의 가치 평가가 이같이 이뤄지면 루시드 피스커 로드스타운모터스 등 최근 신생 전기자동차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현재 리비안은 상업용 및 배달용 밴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이 밴을 2022년까지 1만대, 2030년까지 10만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을 테슬라, GM, 포드 등을 제치고 시장에 먼저 출시한 바 있다.
한편 부동의 전기자동차 1위 기업인 테슬라의 주가는 1200달러를 돌파했다. 1000달러 돌파로 ‘천슬라’가 된 지 1주일 만에 ‘천이백슬라’가 된 것이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8.49% 오른 1208.59달러로 마감하며 신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에만 약 50%, 최근 1년간은 약 200%나 뛰었다.
주가 상승 덕에 이미 전 세계 부자 1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재산은 3351억 달러(394조6000억원)로 더 불어났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의 재산이 전설적 투자자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의장의 3배를 넘겼다고 설명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