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량 사역 위한 이중직 목회자 직업박람회 열린다

입력 2021-11-03 03:04

이중직을 고민하는 목회자를 위한 직업 박람회가 열린다. 목회사회학연구소(소장 조성돈 교수)와 굿미션네트워크(회장 한기양 목사)는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목사의 직업’을 주제로 사회적 목회 콘퍼런스(포스터)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콘퍼런스는 이중직 목회의 필요성과 공감대 확산이라는 기존의 논의에서 탈피해 이중직을 원하는 목사들과 다양한 직업을 가진 목사를 만나게 하는 동시에, 직업 박람회를 통해 구직을 지원한다. 주최 측은 회의장 주변에 농어업을 비롯해 유통 NGO 사회복지 공공영역 서비스 마을목회 학원강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소개하는 부스를 설치한다.

콘퍼런스에서는 또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적 목회’ 개념 정착을 모색할 예정이다. 사회적 목회란 목회의 영역을 교회뿐 아니라 지역사회 공동체로 확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목회 개념이다.

조성돈 교수는 “작은 규모의 교회 목회자 가운데 48.6%가 직업을 가졌던 경험이 있을 정도로 이중직은 이제 목회 현장에 익숙해졌다”며 “목회자 이중직 도입과 교단 법제화를 위한 논쟁에서 벗어나 직업을 찾는 목회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안을 찾기 위해 콘퍼런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