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온라인 극장 개관… 자체 OTT 운영

입력 2021-11-02 04:09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1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극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의 네 번째 극장이 1일 온라인에 문을 열었다.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연극을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온라인 극장’으로 시범서비스 등 1년 이상의 준비 기간을 가졌다. 국내 연극 단체에서 자체적으로 OTT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온라인 극장을 통해 관객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 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등 국립극단의 공적인 역할을 극대화하겠다”며 “장기적으로 민간 극단이나 지역 극장의 우수한 연극 영상 콘텐츠도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극장은 개관과 함께 ‘파우스트 엔딩’ ‘X의 비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스카팽’ 등 5편을 공개했다. ‘소년이 그랬다’ ‘만선’ ‘로드킬 인 더 씨어터’ 등도 업로드가 예정돼 있다.

온라인 극장은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작품당 가격은 9900원이며, 최초 재생 후 3일간 국내에서만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극장 개관을 기념해 오는 7일까지는 6600원에 제공한다. 최대 3개 기기를 등록할 수 있고, 결제 후 7일 이내 재생해야 한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