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관람이 제한됐던 덕수궁 석조전과 중명전, 조선왕릉의 실내 관람시설이 다시 문을 연다.
문화재청은 수도권 궁궐과 조선왕릉 실내 관람시설을 1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데 따른 조치다.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홍릉과 유릉·사릉, 서울 태릉과 강릉·선릉과 정릉, 파주 삼릉, 화성 융릉과 건릉 등 조선왕릉 8곳에 있는 역사문화관은 재개관한다. 1년 8개월간 보수하며 보강한 다양한 실물 모형, 전시 영상, 실감형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덕수궁 석조전과 중명전, 창경궁 온실도 문을 연다. 이날은 경복궁과 종묘를 제외한 궁궐과 조선왕릉 대부분이 문을 닫는 월요일이어서 실질적으로는 2일부터 관람이 허용된다.
문화재청이 운영하는 실내 박물관·전시관인 국립고궁박물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목포·태안 해양유물전시관은 관람 예약제가 폐지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궁궐과 조선왕릉 안내 해설과 박물관 전시 해설도 다시 진행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실내 전시시설은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관람객 수를 제한했다”며 “예약제를 폐지해도 관람객 간 2m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동시 관람인원은 일부 제한할 수 있고 QR코드 등을 통한 출입자 확인도 예전처럼 한다”고 말했다.
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
수도권 궁궐·조선왕릉 실내 관람시설 전면 개방
입력 2021-11-02 04:07 수정 2021-11-02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