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탄소 저감 강조… “기후변화 대응 선도적 역할”

입력 2021-11-01 04:07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들 앞에서 “한국은 탄소중립에 발을 맞추겠다. G20의 연대가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기후변화 대응 선진국으로서 탄소 저감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후변화·환경’ 세션 연설을 통해 “한국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폐기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탄소저감 노력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특히 수소경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그린 뉴딜을 통해 만들어내고 있는 신산업과 일자리는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동력”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서 탄소 저감 달성을 위한 정부의 추가적인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3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또 G20 회의 ‘국제경제 및 보건’ 세션에선 한국의 ‘위드 코로나’ 경험을 각국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로마=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