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의 일상 회복이 시작됐다. 할인 이벤트와 극장 내 취식 가능한 전용관 운영 등 관객 회복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521개 극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화관 입장료 6000원 할인권이 선착순으로 배포된다. 1명이 1주간 2매까지 받을 수 있다. CGV는 심야 시간대 영화를 편성하고 1일부터 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백신패스관’을 운영한다. 이곳에선 팝콘이나 핫도그 등을 먹을 수 있고 띄어 앉기도 해제된다.
코로나19로 개봉을 미뤄온 영화들도 속속 개봉일정을 확정하고 있다. 한국 영화로는 범죄 액션극 ‘강릉’이 10일 개봉한다.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써고 펼쳐지는 범죄조직의 야망과 음모를 그린 작품이다. 17일에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의 로맨스를 코믹하게 그려낸 ‘장르만 로맨스’가 공개된다. 24일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영화 ‘유체이탈자’가 상영된다. 한지민 이동욱 등 화려한 캐스팅의 ‘해피 뉴 이어’는 12월 극장가에 걸릴 예정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1년 넘게 개봉이 연기된, 안중근 의사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과 류승룡 염정아가 출연하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개봉 시점을 검토 중이다.
블록버스터급 해외 영화로는 마블의 ‘이터널스’가 3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도 12월 중 개봉될 예정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입장료 할인에 팝콘도 먹고… 극장가도 ‘일상 회복’ 시작
입력 2021-11-01 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