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 ‘코세페’ 닫힌 지갑 다시 열릴까

입력 2021-11-01 04:05
'위드 코로나'에 맞춰 역대 최대 규모의 '코리아세일페스타' 1일 개막된다.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현수막이 걸려있다. 권현구 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국내 최대 쇼핑 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가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소비심리 회복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정부와 전국 17개 시·도가 후원하는 2021 코세페 개막식이 3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ON 스튜디오’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연화 코세페 추진위원장과 업계 대표, 지역상인·소비자 등 30여명이 스튜디오 현장과 화상 연결을 통해 참여했다. 개막식 현장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직접 참석했다.

코세페는 국내 최대 쇼핑 행사로, 전국 대·중소 유통기업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이 온·오프라인에서 일제히 할인전을 열게 된다. 이번 코세페 참여 업체는 지난 28일을 기준으로 2000개사를 돌파하며 지난해(1784개사)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게 됐다.

특히 올해 코세페는 온라인·비대면 부문의 행사를 강화한 게 특징이다. 산업부는 온라인 쇼핑몰, TV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배달앱 등 다양한 온라인·비대면 플랫폼과 연계한 기획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전제품, 스마트폰을 포함한 IT 제품, 자동차·타이어, 의류, 화장품, 가구, 식기 등 다양한 대표 소비재 관련 특별할인전도 진행된다. TV·냉장고·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은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하며, 침대·소파·테이블 등 주요 가구 제품도 최대 50% 할인 예정이다. 주요 차종별로 특별 할인과 사은품 증정, 옵션 지원 등도 추진된다. 패션업체 온·오프라인 386개 브랜드에서도 최대 80% 할인, 화장품 201개 업체에서도 최대 60% 할인율이 적용된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수산대전-코리아수산페스타’도 코세페와 연계해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대중성 어종 6종(고등어, 갈치, 오징어, 명태, 참조기, 마른멸치)과 굴, 홍합을 행사 품목으로 지정했다. 해당 품목에 대해서는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세종=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