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라 관광객과 시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옥순봉 출렁다리(사진)가 내년 4월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제천시는 내년 4월부터 1인당 3000원의 요금을 내야 청풍호를 가로질러 명승 제48호인 옥순봉으로 연결되는 출렁다리를 이용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3000원 입장료를 내면 지역화폐로 2000원을 돌려받게 된다.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 옥순대교 남단과 옥순봉을 잇는 이 출렁다리는 길이 222m, 폭 1.5m 규모다. 설치하는 데 85억원이 들어갔다. 청풍호 수면으로부터의 높이는 최고 수위일 때 12.8m, 최저 수위일 때 32.4m이다. 무주탑 방식이어서 짜릿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남한강 위에 출렁다리가 놓인 것은 처음이다.
기존 등산로를 이용해 기암괴석으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옥순봉 정상에도 오를 수 있다. 출렁다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일 없이 운영한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