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전문기자인 저자가 종교개혁가 장 칼뱅이 학살자였다는 신천지 측 주장에 대한 반론을 펼친다. 이들의 억측은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무차별 확산하면서 재생산되고 있다. 책 속엔 이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바른 역사를 조명하는 저자의 진지한 필체가 눈길을 끈다. 저자는 치밀한 조사를 거쳐 칼뱅이 독재 권력자였으며 ‘제네바 학살의 주동자’라는 잘못된 주장의 실체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칼뱅의 삶과 신학이 궁금한 이들은 물론이고 가짜뉴스로 칼뱅을 오해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좋은 책이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