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예술가 돕는 ‘상생 도우미’로 나서

입력 2021-10-27 18:18
고객이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 옥상정원에 설치된 신채훈 작가의 헤라클레스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의 사회공헌 활동은 업계와 지역사회 돕기에 무게를 둔다. 우선, 신진 예술가들을 위한 상생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전시 기회가 줄어든 예술가들을 위해 공간을 마련하고 판매까지 돕고 있다. 대표 작가는 이미소, Zoey, 류영봉, MeME, 이시, 조용익 등이다. 신세계는 작품 큐레이션을 담당한 에이전시 스타트업 ‘맨션나인’을 육성하면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사회적 역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 미술문화 활성화를 위해 아트페어를 열기도 했다. 신세계는 적극적인 문화 수혜 확대, 지역문화 발전의 공로를 인정 받아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 우수기업으로 인증 받기도 했었다.

신세계는 지역사회와 패션업계를 돕는 상생활동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졸업식, 지역행사가 축소돼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는 행사를 지난 5월 열었다. 리시안셔스, 스톡크 등 총 200단을 경기도 화성 화훼농가에서 직접 대량 매입해 판매했다. 꽃 포장에는 비닐 대신 100% 분해가 되는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사용했다.

패션업계의 상생 도우미로 나서기도 한다. 국내 패션업계는 지난해 대외 영업환경 악화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신세계는 패션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직접 제품을 매입해 이월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팩토리스토어’를 열었다. 영세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차원에서 재고 물량을 대규모로 매입하고 있다. 지난해 매입 규모는 총 4억원가량으로 전년 대비 배로 늘었다. 신세계는 올 상반기까지 총 10억원에 가까운 물량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