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지수 평가’ 10년 연속 최우수… 14년간 협력사에 6654억 인센티브

입력 2021-10-27 18:20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의 권오창 멘토(왼쪽)가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마스크제조업체 레스텍을 찾아 생산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상생추구·정도경영’이라는 핵심가치 아래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하는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또 협력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적역량 개발 지원, 경쟁력 제고 지원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성장의 온기가 1차를 거쳐 2차, 3차까지 전체 협력회사에 골고루 퍼지는 ‘상생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협력회사 소통에 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상생협력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9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전담조직을 신설해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경영환경 개선, 경쟁력 강화 상생협력 활동을 시작했었다. 2005년부터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물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고, 2017년부터 1차 협력회사가 2차 협력회사와의 물품 대금을 30일 이내 현금 지급할 수 있도록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무이자 대출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생산성’과 ‘안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반도체 1차, 2차 우수 협력회사에 연간 2회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제도 도입 이후 11년간 총 4254억원을 지급했다. 올해부터 3년간 약 2400억원을 인센티브로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200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소개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5년부터 보유특허를 무상 개방해 2020년까지 누적으로 약 1400 여건의 특허를 무상 양도했다. 경영관리, 제조, 개발, 품질 등의 전문분야에서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삼성전자 임직원 100여명을 협력회사 제조현장에 투입해 맞춤형 경영 자문과 기술 지도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2013년 협력회사의 교육을 전담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를 신설했다. 협력회사의 체계적인 인재 육성을 지원하는 게 교육센터의 목적이다. 상생협력아카데미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터득한 기술과 노하우를 협력회사에 공유·전수하는 ‘컨설팅 센터’, 혁신·직무·기술·리더십 등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 센터’,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의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삼성은 2015년부터 추진해오던 스마트공장 사업을 2018년부터 중소·중견기업에 필요한 종합지원 활동으로 발전시켰다. 삼성과 중소벤처기업부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00억원, 총 1000억원을 투입한다. 삼성의 제조 전문가 200여명이 스마트공장 구축을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