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1년 만의 온라인 콘서트… 197개국 팬들 환호

입력 2021-10-26 04:05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년 만에 연 온라인 콘서트(사진)에 전 세계 197개국 팬들이 환호했다.

BTS는 24일 저녁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비대면 공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콘서트를 갖고 약 150분 동안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라이프 고즈 온’ ‘다이너마이트’ ‘아이돌’ ‘버터’ 등 24곡을 열창했다. ‘라이프 고즈 온’과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밴드 편곡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첨단 특수 효과, 풍선 꽃가루 등의 소품을 활용한 퍼포먼스가 비대면 공연의 아쉬움을 달랬다. 가로 50m, 세로 20m의 대형 LED 스크린은 팬들이 화면을 통해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4K·HD 고화질, 관객들이 6개의 화면 중 보고 싶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해 관람할 수 있는 멀티뷰 서비스도 제공됐다.

‘마음 가는 대로 누구의 허락도 없이 마음껏 춤춰도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 ‘퍼미션 투 댄스’는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 곡이 던지는 메시지가 이번 콘서트의 주제다.

BTS는 공연을 마무리하며 “7명의 멤버 모두가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를 함께했다”면서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봄날’의 가사처럼 조만간 여러분을 만나러 갈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고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 공연을 마무리한 BTS는 다음 달 27~28일과 12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오프라인 공연을 연다. 12월 2일 마지막 회차 공연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중계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