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론의 결정판으로 불리는 로마서를 제대로 읽을 수 있도록 인도하는 책이다. 저자는 분석이나 통독이 아닌 정독을 권한다. 이를 위해 신약과 로마서를 조망할 수 있는 ‘워밍업’으로 책을 연다. 로마서의 논지를 비롯해 로마서 읽기를 어렵게 하는 세 가지 암초를 분석해 완독을 돕는다. 높은 산을 등정할 때 길을 안내하는 셰르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로마서의 저자 사도 바울이 지향했던 복음과 선교의 방향을 찾아보고 로마 교회 안에서 갈등하는 두 그룹의 실체를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로마서의 설계도처럼 로마서의 구조와 바울의 논지를 추적한다. 혼자 읽기에도 좋고 소그룹 성경공부에도 유익하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