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 조선산업을 대표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현대중공업이 19일 ‘한국형 경항공모함 기본설계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 두 회사는 경항공모함의 고정익·회전익 항공기, 무인기 등 함재기(군함에 적재되는 군용항공기) 운용 및 관제를 비롯해 군수지원체계, 훈련체계, 시험평가 분야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KAI는 지난 4월 국산 전투기 KF-21(보라매) 시제기를 출고하면서 전투기 개발 및 제조능력을 입증했다. 항공운용 능력을 육성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제작 능력도 갖췄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무인항공기와 무인 함정 등을 운영할 수 있는 통합 전투체계를 적용한 한국형 경항모 최신 모형을 공개했었다. 두 회사가 전투기와 함정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만큼 경항모의 건조, 운영, 유지는 물론 함정 및 함재기 운영 능력 육성 등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