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류영모 목사)가 최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결의문(사진)을 발표했다. 결의문은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는 신명기 30장 19절 말씀을 인용하며 ‘생명의 길’을 선택하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스도인들에게 기후 위기는 생존의 문제이며 동시에 중대한 신앙의 문제”라고 규정했다.
결의문은 “무한한 풍요의 욕망에서 벗어나 경건과 절제에 근거한 개혁적 삶을 살고 탐욕에서 벗어나 생태 영성에 근거한 청지기적 삶을 살겠다”면서 “탄소경제 체제에서 벗어나 탈(脫)탄소 전환에 근거한 선지자적 삶을 살자”고 권했다.
총회는 교단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과 실천 지침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노회와 지역 교회를 향해서도 기후위기 대응 행동에 적극 동참하는 기회로 삼자고 제안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