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500곳 조성

입력 2021-10-19 04:06

부산시가 2030년까지 7000여억원을 투입해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500곳을 만든다.

부산시는 18일 부산시청에서 15분 생활권 내 어린이와 부모가 안심하고 이용 가능한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는 아이와 부모가 생활 속에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공간이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기존 공공시설물과 민간시설을 활용, 리모델링이나 신규 설치를 통해 15분 거리마다 어린이를 위한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우선 시청 1층에 조성 추진 중인 열린 도서관의 기능을 확장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2030년까지 712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총 500곳을 만들어 어린이 문화서비스 시설의 거리를 실질적으로 단축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집에서 차량으로 15분 내 이용 가능한 ‘거점형’과 도보로 15분 내 이용 가능한 ‘생활밀착형’으로 구분했다. 도서관 기능에 디지털 기기를 결합한 체험관과 미디어아트 등을 활용한 전시관, 인공지능(AI) 활용 영어교육 등이 가능한 학습관, 부모들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관 등을 시설 규모에 따라 조성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역대학 등과 연계해 독서, 체험·공연, 교육·상담, 가족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에서 미래를 이끌어 나갈 어린이들이 혁신 기술 체험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성을 가지며, 부모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