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가 뭐야?”
정부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키로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결정하면서 에너지산업에 커다란 변화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정부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크게 늘려 2018년 배출량의 44.4%를 줄이기로 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지난 1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40회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제1회 탄소중립 엑스포)’는 에너지의 미래를 내다보려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전시장 가운데 자리 잡은 탄소중립특별관은 NDC 달성을 위한 산업 전환, RE100 등 정부 정책과 주요 사업 및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글로벌 캠페인인 RE100은 전력 사용량이 100GWh 이상인 다국적 기업이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ESG 경영 확산과 맞물려 RE100 참여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SK와 LG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애플코리아, 한국수자원공사 등 18개 기업이 가입을 선언했다.
신재생에너지관에서는 탄소중립의 핵심인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미래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파루의 태양광 추적식 트래커 PST-2AL은 고정식 태양광 발전기보다 20% 많은 발전량을 선보였다. 유니슨도 풍력발전기에 쓰이는 10㎿급 대형 터빈 U210 시제품과 4.3㎿의 U151을 전시했다. 이외에도 한화큐셀 두산퓨얼셀 SK에코플랜트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190개 기업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제품을 상시 홍보할 수 있도록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주한 대사관들과 연계해 해외 바이어를 끌어들이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계약 및 업무협약 체결을 적극 지원한다. 한국에너지공단 김창섭 이사장은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급변하는 시대에 에너지산업 현장에서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창출하고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사진·글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
[앵글속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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