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먼저 천국에 보내는 일은 가장 참혹한 절망이자 슬픔이다. 이 책은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가 사랑하는 둘째 아들을 대장암으로 먼저 떠나보내고 지난 1년간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 작성한 글이다. 어린 시절 함께했던 추억부터 아들이 떠난 뒤 남겨진 빈자리를 애통해하는 마음을 편지와 시로 담아냈다.
“아들아, 부활의 주님과 함께 곧 만나자”라는 그의 고백은 우리가 이 땅에서 무엇을 소망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깨닫게 한다. 아들의 장례 예식에서 설교와 기도로 위로해 준 목회자들의 원고 전문과 도움이 될만한 책도 함께 수록했다. 자신이 겪은 슬픔을 부활 소망으로 삼켜내며 그와 같이 사랑하는 이를 잃고, 슬픔 가운데 있는 이들과 함께 울고자 하는 따뜻한 편지이다.
박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