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232명 진로 컨설팅

입력 2021-10-13 04:08
국민일보DB

서울시가 구직단념한 ‘고립청년’, 가정·학교 폭력 등 트라우마로 집에만 있는 ‘은둔청년’이 사회로 다시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립청년에게는 자기탐색 및 관계형성, 진로컨설팅을 지원하고, 은둔청년에게는 자조모임을 통해 사회접촉 경험을 늘려준다.

서울시는 12일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고립·은둔청년 232명을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특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고립청년 162명에게 진로탐색·진로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으로 구직단념 상태인 저소득 고립청년이 대상으로 올해 2년차를 맞는다. 맞춤형 사회진입 지원 등을 동시에 지원한다.

은둔청년 지원사업은 올해 처음 시범운영한다. 학교 및 가정에서 정서적 갈등·트라우마를 겪는 은둔청년 70명을 발굴해 이들이 집 밖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당사자 모임과 함께 은둔하는 자녀를 이해하기 위한 부모 아카데미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공공 민간기관, 유관 전문단체와 연계해 지역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립 은둔 청년을 공식 모집기간뿐 아니라 상시적으로도 발굴하고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