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가장 깨끗한 곳은 노원구, 작년 8위서 1위로

입력 2021-10-13 04:04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거리에서 직접 쓰레기를 주우며 청소하는 모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깨끗한 곳으로 뽑혔다.

노원구는 지난 6~8월 서울시가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도시청결도 평가’에서 종합 1위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서울시민이 미스테리 쇼퍼 방식으로 서울 전 지역 도로 1000개 구간을 평가하는 ‘현장 청결도’, 시민 1000명에게 도시 청결도를 묻는 ‘시민 만족도 조사’, 자치구별 특별 추진사업, 도로청소차량 운행실적 및 관리 등 5개 분야를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2020년 도시청결도 평가에서 8위에 머물렀던 노원구가 올해 종합 1위를 달성한 것은 오랜 기간 청소현장과 주민 반응을 수렴하고 시스템을 개선한 결과다. 구는 2018년 ‘동네가 깨끗해야 애향심이 생긴다’에 착안,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청소행정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먼저 쓰레기 수거체계를 개선했다. 주 3회 수거했던 종량제 봉투와 음식물쓰레기는 주 6회로 매일 수거했다. 뒷골목 쓰레기도 즉시 수거했다. 자활근로 사업단이 19개동 전 지역에서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2인 1조로 지역 내 뒷골목 청소를 책임진다. 또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해 2018년 2명에 불과하던 단속원을 15명으로 늘리고, CCTV 등 장비를 활용한 단속을 강화했다.

특히 이번에 특별 모범 사례로 평가받은 것은 지역 실정을 고려한 맞춤형 청소사업이다. 노원역, 상계역 등 주요 상권 ‘자활근로 주말 청소팀’ 운영, 쓰레기 감시반 ‘노원 스와트’ 운영, 대형폐기물 배출관리 시스템 개편, 아이스팩 재활용, 음식물류 폐기물 및 의류 수거용기 청결관리 등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