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전북 군산시의 ‘푸드플랜’이 3년째 활기차게 진행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군산시는 2019년 1월 정부의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군산시는 도내 공공기관 급식시장 개척과 지역화를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최근에는 군산대에서 이용하는 쌀을 지역의 친환경쌀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로컬푸드 직매장도 확산시키고 있다. 현재 옥산농협과 군산농협, 군산 로컬푸드 등 3곳의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2곳을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시 로컬푸드 지자체 인증제를 시행, 직매장과 공공급식 등 연계 농산물의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180여 농가를 대상으로 토양과 농산물의 안전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농부의 식품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내 2공장이 가동되면 더 많은 농민이 지역 먹거리를 이용한 다양한 농산물 가공품을 맞춤형으로 제조 공급할 계획으로 농촌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맥아와 수제맥주 산업화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수제맥주 산업도시로 육성하고자 하는 꿈도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해망동 옛 수협창고를 리모델링한 ‘수제맥주체험판매장’도 조만간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또 쌀 경쟁력 제고와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중심의 식량작물 생산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3억6000만원을 투자해 시설장비 및 농자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