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대표 경제·한류 축제인 제9회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오는 14일 온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4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강원도에 따르면 개막식은 14일 오전 10시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에 마련된 메인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박람회 플랫폼과 유튜브 채널 ‘온라인GTI박람회’를 통해 생방송 된다. 최문순 강원지사, 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장, 김덕룡 세계한상 이사장, 양창영 박람회 조직위 부위원장, 원창묵 원주시장 등이 오프라인 개막식에 참석한다. 온라인에선 150명의 기업경제인, 참가 기업 관계자가 함께한다.
박람회 전시장은 온라인 3D 가상전시관으로 꾸며졌다. 메타버스와 뷰티, IT 테크, 이모빌리티, 의료기기, 의료 바이오, 생활잡화, 식품 등 8개 주제관에 338개 기업이 생산한 1059개 제품을 전시한다. 일부 부스는 메타버스(Metaverse) 방식을 도입했다. 참가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생산현장의 모습을 360도 화면으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비대면 화상 만남 기능도 탑재돼 기업인과 바이어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박람회 기간에는 36개국 334명의 해외바이어를 온라인으로 초청해 도내 113개 기업과 수출상담회를 연다. 수출 상담이 계약으로 이어지면 메인 스튜디오에서 공식 온라인 수출 계약식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 박람회에는 AI가 실시간으로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통·번역하는 ‘파파고밋 솔루션’을 적용해 기업과 바이어 간 언어장벽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 기간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온라인 수출 프로모션이 마련된다.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바이어를 대상으로 도내 의료기기업체 등이 생산한 제품을 선보인다. 미국 대형마트 수출협약과 GTI 희망나눔 반값 경매,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의 애장품을 판매해 기부금을 마련하는 ‘GTI 플리마켓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또 중국 왕홍(중국 온라인 유명인사)과 함께 하는 라이브 판매행사도 진행한다. 도내 기업이 생산한 화장품 등 미용 제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판매한다. 지난해 GTI박람회에선 왕홍 라이브 판매행사를 통해 13억4000만원을 판매했다.
최기철 GTI박람회센터장은 “다양한 수출 및 내수판매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기업에 희망 주는 박람회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