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흔드는 ‘잘못된 주장’에 분명한 답을 주는 것이 곧 전도”

입력 2021-10-12 03:04
박명룡 목사가 다음 달 6일 충북 청주서문교회에서 개최되는 기독교변증콘퍼런스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청주서문교회 제공

다음 달 6일 충북 청주서문교회(박명룡 목사)가 ‘진짜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기독교변증콘퍼런스를 개최한다. 10년째 열리는 콘퍼런스는 국내 유일의 기독교 변증행사로 지성인 복음화에 가장 앞장선 행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콘퍼런스를 준비한 박명룡 청주서문교회 목사를 11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박 목사는 “자유주의 신학자와 도올 같은 인사들이 예수님을 신화나 전설적 인물로 해석하고 매스컴에서 기독교 신앙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잘못된 주장이 고착화되면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가짜가 되고 기독교 신앙은 허구가 되고 만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도전에 분명한 답을 주지 못하니 교회 내 젊은이와 지성인들이 예수님을 믿을 대상이 아니라 단순히 본받을 만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교회를 떠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목사는 “고대문서 연구 등 일반 학문 연구방법으로 얼마든지 예수님의 실존을 증명할 수 있다”면서 “교회는 현대인에게 예수님이 석가모니, 공자처럼 단순히 따를 대상이 아니며 나의 죄를 위해 대신 죽으신 구세주이심을 변증학적으로 치밀하게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대를 졸업하고 미국 탈봇신학교에서 기독교변증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박 목사는 서울 큰나무교회를 담임하던 2011년부터 기독교변증콘퍼런스를 매년 개최해 왔다. 2017년 청주서문교회에 부임해서도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고통받는 세상 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다원주의 세상 왜 예수님만인가’ ‘우주의 시작, 우연인가 하나님인가’ 등의 주제를 다뤄왔는데, 온·오프라인으로 1만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선 박 목사와 이정훈(울산대) 신현우(총신대) 김성원(서울신대) 교수, 안환균 변증전도연구소장이 역사적 예수를 증명할 예정이다. 박 목사는 “기독교 신앙이 진짜라는 사실을 학문적으로 밝히기 때문에 지성인 복음 전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 홈페이지에선 현장 참석자 200명을 선착순 접수한다. 콘퍼런스는 교회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