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생 교통비 지원 양구 군민들 ‘엄지 척’

입력 2021-10-12 04:07
강원도 양구군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원거리 통학 학생 교통비 지원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 1학기부터 지역 내 원거리 통학 학생에게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거주지부터 학교까지 이동 거리가 3㎞ 이상인 초중고교생과 유치원생이다. 거주지와 학교 간 거리가 3㎞ 미만이거나 무료통학 차량(에듀버스)이 운행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 기숙사 입사생은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없다.

중고교생에겐 하루 왕복 버스비용 2080원을 지원한다. 연간 수업 일수 190일이 적용돼 1인당 39만5200원이다. 유치원생과 초등생 교통비 지원은 하루 1300원이다.

교통비는 7월과 12월 등 2차례로 나누어 지급된다. 지급 시기 이전에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간 학생에게는 지급되지 않는다.

지난 7월에는 162명에게 2600여만원이 지급됐다. 하반기에는 수요조사를 거쳐 12월 말쯤 지급될 예정이다. 교통비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신청서를 작성해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군은 교통비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정책사업을 펴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다양한 직업인들을 초청, 학교에서 직업 세계를 소개하고 진로 설계를 돕는 중학생 대상 ‘찾아가는 진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신입생 교복 지원, 고교생 무상교육, 온라인 강의지원, 에듀센터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교육정책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조인묵 군수는 “보유한 자원이 많지 않은 양구가 미래에도 지속적인 발전을 달성하려면 인재 육성이 정답”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양구=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