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후 자녀를 2명 출산하면 임대료를 내지 않고 거주할 수 있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충남 꿈비채) 첫 사업 대상 아파트가 11일 청약 접수에 시작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꿈비채 첫 사업은 아산시 아산배방월전지구 공동주택 2블럭에서 추진된다. 2만5582㎡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2357㎡로 지하 2층 지상 8~25층 규모다.
공급 면적별 세대는 전용면적 36㎡형 60세대, 44㎡형 180세대, 59㎡형 360세대 등 총 600세대다. 예비신혼부부를 위한 결혼·출산 계획형, 초·중기 신혼부부를 위한 출산계획·양육형, 다자녀계획·양육형 등 가족 성장 단계에 따른 7가지 타입으로 설계했다. 단지 내에는 국공립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다목적 스포츠룸, 신혼부부지원센터, 주민카페 등이 들어선다.
입주 대상은 지난달 27일 기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이거나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무주택 신혼부부, 혼인을 계획 중이고 입주 전까지 혼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 신혼부부다. 또 만 6세 이하 자녀(태아 포함)를 둔 무주택 한부모 가족과 주거급여법에 따른 수급권자·수급자 등도 포함된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표준임대보증금과 동일하며 월 임대료는 표준임대료의 절반 수준이다. 입주 후 한 자녀 출산 시 임대료의 절반을, 두 자녀 출산 시에는 100%를 지원한다.
입주자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은 포털사이트에서 꿈비채를 검색하거나 홈페이지에 들어가 공고를 확인하면 된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 꿈비채는 주거 불안으로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는 청년 세대에게 더 행복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이라고 했다.
아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