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 15주년을 맞은 tvN이 콘텐츠 투자를 확대해 세계 최고의 K콘텐츠 채널로서 경쟁력과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11일 밝혔다.
tvN채널을 운영하는 CJ ENM의 강호성 대표는 “15년간 공격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크리에이터 지원을 통해 수준 높은 지적재산(IP) 양산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tvN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개국 첫해인 2006년 대비 tvN의 연간 가구 평균 시청률은 6.5배, 2049(20~40대) 타깃 평균 시청률은 7.4배 성장했다. tvN은 올해 콘텐츠 판매액이 2016년보다 24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tvN은 2011년 대비 5.7배 이상의 제작비를 올해 투자하는 등 크리에이터에 대한 인적·물적 지원 확대를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개국 초기와 비교해 크리에이터 규모는 10배 이상 늘었다. 나영석 신원호 등 스타 크리에이터를 영입하고 내부 크리에이터 육성에도 나섰다. 2010년대부터는 프랜차이즈 IP가 성장동력이 됐다. 프랜차이즈 IP는 하나의 IP를 시즌제, 스핀오프 등 여러 형식으로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의사생활’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이 대표적이다.
김제현 CJ ENM IP운영본부장은 “tvN이 사랑받는 채널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가 된 것은 많은 슈퍼 IP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슈퍼 팬덤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올해 단막극 등 36편의 드라마를 편성한 데 이어 내년에도 국내 방송사 중 가장 많은 드라마를 제작,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tvN “공격적 투자로 세계 최고 K콘텐츠 채널 되겠다”
입력 2021-10-12 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