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한인 경제인이 서울에 모여 국내 우수·유망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코로나 시대의 서울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서울시는 12~15일 ‘제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포스터)’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개회식 등 오프라인 행사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온라인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로 참여할 수 있다. 개회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오세훈 시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해외 한인 경제인들이 국내 중소기업과 청년들의 해외진출 등을 지원해 한국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로, 매년 도시를 바꿔 개최된다.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된 뒤 1년 만에 열리게 됐다.
이번대회는 서울시가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연합뉴스와 공동 주최한다. OKTA는 64개국 138개 도시에 지회를 둔 재외동포 경제단체다. 서울시는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연결고리로 외국자본의 서울 투자를 견인하고, 서울의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대회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서울 투자유치설명회, 대륙 간 네트워킹 간담회, 수출상담회, 채용설명회 등이 치러진다. 서울시는 12일 한인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연다. 신성장동력산업기술 수반사업을 위한 공장 신 증설 등 비용지원, 부동산 취득세 및 재산세 등 조세감면혜택, 외국인투자기업을 위한 전용 임대공간 제공 등 서울시 지원책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수출상담회는 12~13일 진행된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길 개척을 지원한다. 60여개 서울시 중소기업을 포함한 108개 참여 중소기업의 진출 희망 도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드니 벤쿠버 등 해외도시 바이어 100여명을 사전 매칭했다. 매칭된 기업과 바이어는 수출상담회에서 온라인 1:1 미팅을 진행한다.
해외 취업을 원하는 국내 청년 구직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채용설명회도 13일 열린다. 70개 해외 한인 기업과 청년 구직자 100명이 참여해 면접을 진행하고, 해외취업을 위한 이력서 작성 등 1:1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한다.
하용화 OKTA 회장은 “잠재력 있는 국내 구직청년들과 경쟁력 있는 세계한인 기업 간 매칭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말까지 50여명의 해외취업을 성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