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그린에너지 선도기업 CEO 연쇄 회동

입력 2021-10-08 04:08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플러그파워 앤드류 J. 마시 CEO를 만나 수소 생태계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소에너지, 에너지솔루션 등 그린에너지 선도기업 리더들을 잇따라 만나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미국 수소에너지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의 앤드류 J. 마시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SK E&S와 플러그파워는 아시아 수소사업을 공동추진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최 회장은 “플러그파워의 수소 관련 핵심기술과 SK그룹의 에너지 관련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결합해 한·미 양국의 넷제로(Net Zero)를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시 CEO도 “양사의 강점을 앞세워 아시아 지역 수소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화답했다.

또 최 회장은 미국 그리드 솔루션 기업 키캡처에너지(KCE)의 제프 비숍 CEO를 만나 에너지 솔루션 시장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 E&S는 지난달 KCE의 지분 95%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최 회장은 “KCE의 그리드 솔루션 역량과 SK그룹의 AI·배터리 기술을 접목해 미국 1위 그리드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함과 동시에 ESG 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