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비대면 안심관광지, 전국서 발길

입력 2021-10-08 04:05
충북 충주시 앙성면에 있는 ‘비내섬’의 낭만적인 억새와 갈대 군락이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충북도 제공

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충북의 비대면 안심관광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주시 비내길과 비내섬, 영동군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이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선정됐다.

비내길은 남한강과 비내섬의 가을 풍광을 누릴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길이다. 2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고, 평지에 가까워 걷기에 좋다. 비내섬은 억새와 갈대 군락지 섬이다. 영화와 드라마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다.

영동 금강둘레길은 총거리 6㎞로 양산팔경 중 6경을 감상할 수 있다. 송호관광지나 강선대에서 출발해 함벽정, 봉황대 등을 지나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원점 회귀형 코스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금강의 물빛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비대면 관광지를 적극 발굴해 안심하고 충북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트레킹 명소인 충북 단양강 잔도가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단양군 제공

트래킹 명소 단양강 잔도도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단양강 잔도는 공간 구조상 밀집도가 크지 않고 한정되거나 밀폐된 관광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부터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 폭 2m의 길로 단양강 위에서 즐기는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중간 중간 바닥이 훤히 보이는 물빛 길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아찔하고 짜릿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단양호반을 따라 조성된 단양느림보길과도 연결돼 있어 트래킹 코스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느림보길은 느림보강물길과 느림보유람길, 소백산자락길 등 세 가지 코스다. 발길 닿는 곳마다 자연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걷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슬기로운 안심 걷기 코스로 단양강 잔도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