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성경 필사 책이다. ‘몸으로 책읽기’ ‘인디라이터’ ‘별게 다 행복합니다’ 저술로 유명한 스포츠신문 기자 출신의 배우 명로진 작가가 썼다.
예수 그리스도 관련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가운데 21개의 말씀이 필사 대상이다. 처음엔 개역한글로 따라 써 본다. 아이들에겐 외계어 같은 한자어를 대여섯개 골라내 말의 뜻을 익히게 한다. 그 후에 알기 쉬운 현대 한글로 다시 한번 베껴 써본다. 이어 성경과 관련한 고전 인문 이야기가 뒤따라온다. 저자는 ‘성경과 고전 읽기 모임 베리타스’를 이끌고 있다.
저자는 “베껴 쓰기를 하면 훌륭한 작가가 작품을 완성할 때 느꼈던 감정을 당신도 느낄 수 있다”는 미국 작가 제이슨 르쿨락의 말을 인용한다.
이어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필사는 매일 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명 작가는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창세기부터 이스라엘 역사를 담은 구약 편도 원고를 마감해 곧 출간 예정”이라며 “철저하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췄으며, 동심으로 돌아가 말씀을 읽을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