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자금대출 장기 연체 청년에 상환기간 늘려준다

입력 2021-10-07 04:07
경기도가 학자금대출 장기 연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청년 지원에 나섰다.

경기도는 학자금대출 장기 연체로 인한 신용 저하로 대출이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대상으로 학자금대출 상환기간을 늘려주는 분할상환약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상환기간이 늘어나면 청년들의 신용회복과 경제활동 재진입의 기회가 될 것이란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도는 한국장학재단과 분할상환약정 체결에 필요한 초기 납입금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 신용회복 지원사업’ 접수를 11월 15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지원 자격은 사업 공고일 기준(10월 6일) 경기도에 1년 이상 계속 거주자(본인) 중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연체로 인해 신용도 판단정보가 등록된(기존 신용불량자) 도민이다.

예산은 2억5000만원으로 약 70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지난 5월 한국장학재단과 해당 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예산확보 등 사전 준비를 진행했다.

박승삼 도 평생교육국장은 “청년들이 경제적 위기를 벗어나 채무변제 및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