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이 손을 잡고 지역 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웹드라마를 제작했다. 관광산업에서 점점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MZ세대의 기호에 맞춘 홍보 전략이다.
대구시는 대구관광재단,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함께 제작한 웹드라마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를 8일부터 매주 금요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영한다고 6일 밝혔다.
대구시가 제작한 웹드라마는 대구와 경북 안동, 영주, 문경의 자연 경관 속에서 음식을 공유하는 과정을 그린 여행기다. 웹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이 지역 음식과 관광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시청자의 여행 욕구를 자극해 대구·경북지역 관광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총 4부작(편당 10분 내외)으로 제작됐으며 1편부터 4편까지 각각 대구, 안동, 영주, 문경의 주요 관광지에서 촬영됐다. 매회 대구·경북지역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찾아볼 수 있다. 대구시는 스낵컬쳐(5~15분의 짧은 시간 동안 소비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 소비에 익숙한 MZ세대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드라마는 7일 유튜브채널(TVN D STUDIO)에 예고편이 공개된다.
대구시는 웹드라마 공개 기념으로 오는 10일까지 대구관광SNS채널을 통해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웹드라마에서 소개된 지역특화 기념품인 부용 선비향 3종 세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청자들이 웹드라마를 통해 대구와 경북의 숨은 명소와 별미를 간접 체험하면 드라마 속 장소를 직접 가보고 싶은 욕구가 높아질 것”이라며 “드라마를 본 젊은 시청자들이 드라마의 감성을 기억해 실제 여행에 나서게 되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관광산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웹드라마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주로 소비되는 짧은 에피소드 중심의 드라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한 Z세대를 합쳐 부르는 말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