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수집가로 유명한 송병구 목사의 신간으로 도입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이 책은 숱한 구슬들을 하나의 줄로 꿰려는 소박한 작업에서 출발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성경에 담긴 숱한 상징들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빵 소금 물 해 발 항아리 올리브…. 책을 읽으면 성경에 깃든 무궁무진한 상징의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십자가 전문가인 송 목사가 전하는 십자가의 상징적 의미는 무엇일까. 그는 독일의 영성가 안셀름 그륀의 말을 빌려 십자가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다. “십자가의 삶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내가 몸으로 살아내는 것이다. 십자가는 모든 잘못을 용서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전해준 가장 위대한 심벌이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