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고궁 런웨이 삼아 전세계로… 서울패션위크, 내일 막올라

입력 2021-10-06 04:07

국내 최대 패션 행사 ‘서울패션위크’가 서울 600년 역사를 품은 5대 고궁을 배경으로 개막한다. 100% 디지털 패션쇼로 기획돼 업사이클, 비건패션 등 전 세계적으로 화두인 자연·환경·공존의 가치를 담은 패션 디자인도 선보인다.

서울시는 오는 7일 K패션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릴 ‘2022 S/S 서울패션위크’가 전 세계 동시 개막한다고 5일 밝혔다. 7~15일까지 37개 브랜드의 런웨이 영상이 유튜브·인스타그램·네이버TV·틱톡 등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패션위크에서는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주는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특히 최초로 서울의 5대 고궁(경복궁·덕수궁·운현궁·창덕궁·경희궁)이 패션위크의 무대가 된다.

경복궁을 배경으로 노앙(NOHANT)의 런웨이가 서울패션위크 시작을 알리고, 고궁과 서양식 건축물이 어우러진 덕수궁,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운현궁 양관, 근현대 유산인 프로보크서울 등도 런웨이가 된다.

서울 문화유산을 무대로 한 공연도 사전제작돼 전 세계로 송출된다. 경희궁 야경을 배경으로 한 ‘디피알 라이브(DPR LIVE)’가 오프닝 공연, ‘헤이즈’가 더현대서울의 비욘드더로드 버추얼 갤러리에서 진행한 세미 오프닝 공연이 각각 7일, 11일 공개된다. 덕수궁 석조전을 무대로 한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과 오방신과’의 공연이 15일 마지막을 장식한다.

전 세계적 화두인 친환경 패션 등을 선보이고,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는 37개 브랜드 패션쇼의 의상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획전도 함께 진행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