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육성에 본격 나선다.
울산시는 5일 시청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산업 육성 로드맵 수립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건국대학교가 주관하며 지역 연구기관 및 기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내년 5월까지 추진된다.
용역 주요 내용은 도심항공모빌리티 시제품 제작을 위한 필수 부품별 연구개발과제 도출, 도심항공모빌리티 관련 연구 개발 및 성능검증 장비구축, 기업의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과제 도출, 국내 도심항공모빌리티 활용 확산을 위한 생태계 조성 및 기업지원 등이다.
시는 향후 교통수단이 자율운행이 가능한 자동차와 개인 항공기를 융합한 새로운 모빌리티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심항공모빌리티 안전성 검증,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전문인력 교육, 원스톱 기업 지원 프로그램 제작 등을 진행하게 될 기업지원 도심항공모빌리티 거점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이와 동시에 차체 전지 등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를 중심으로 관련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의 핵심 성장 동력인 자동차와 비행체(드론) 산업을 기반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을 연계 성장시켜 지역 산업 고도화와 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를 추진하기 위한 법과 제도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해결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올해 11월까지 정부의 특구 지정 고시를 이뤄내기로 했다.
시는 지난 1월과 3월 국토부, 경찰청, 소방청, 중기부와 규제 분야를 사전 검토했다. 특구의 범위는 울주군 드론특별자유구역(150㎢), 남구 테크노산업단지 일원(0.96㎢), 중구 울산과학기술진흥센터(0.19㎢) 등 총 151.15㎢다.
조원경 부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도심항공모빌리티 핵심 앵커 기업 육성과 국내 교통문제 해결의 토대를 마련해 산업수도 울산이 미래 모빌리티 세계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 ‘핵심 성장동력’ 도심항공모빌리티 육성
입력 2021-10-06 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