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업으로 기후위기 넘자”… 국제생태농업포럼 열린다

입력 2021-10-06 04:05

지구촌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자연과 사람을 살릴 수 있는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친환경 농업’ 확산을 위한 국제생태농업포럼이 7일부터 9일까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경남도와 김해시가 공동주최하고 국제생태농업네크워크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생태 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국제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라이브 방식으로 개최한다.

포럼은 ‘기후위기시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농업’을 주제로, 생태농업의 중요성과 기후변화,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 공급을 위한 인류 공동의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자연 순환농업의 가치를 잘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는 다큐멘터리 ‘대지의 입맞춤을’(Kiss the Ground)의 감독 조쉬 티켈(Josh Tickell)이 기조 연사로 나선다. 이어 탄소 중립과 파리기후협약에서 활약했던 국제유기농업연맹(IFOAM)의 전 회장 앙드레 류(Andre Leu)가 연설한다. ‘생물다양성과 농업생태계’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생태농업’ ‘건강한 시민이 만드는 농업생태계’ 등 전문가 세션과 ‘종자, 농민의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 오픈 세션에는 11개국 총 26명의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한다.

생태농업에 관심이 많은 국내외 청년들의 실천적 행동을 유도하고자 모집했던 글로벌 청년 서포터즈에는 총 10개국 100명이 선발돼 다양한 온라인 홍보를 펼친다. 130명 규모로 선발한 친환경 야채 직접 키워보기 체험단은 폐플라스틱 용기 활용해 유기농 배추를 직접 기르는 체험도 진행한다. 귀농을 고민하는 예비 귀농인들의 사연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개하며 전문가 상담을 진행하는 ‘보이는 라디오로 만나는 생태귀농정보센터’도 포럼 기간 운영한다.

최재철 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 이사장은 “당면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며 “산업발전에 치중하면서 우리가 잃어버린 농촌의 소중한 꿈을 되찾아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전달해 주는 교량자 역할을 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