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5일 도청에서 ‘경상북도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탄소중립추진위원 위촉식과 ‘2050 탄소중립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북도 탄소중립추진위원회는 기후 위기, 에너지, 산업, 농·축·수산, 수송, 건물 등 분야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과 이행을 위해 정책 기본방향 제시하고 관련 자문, 중점 추진과제·사업 발굴, 탄소중립 정책의 도민 이해를 돕기 위한 홍보와 소통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행사에는 신규 위촉된 위원을 비롯해 지난 8월에 구성된 도 탄소중립추진단, 포스코 등에서 참석해 탄소중립 실현의 의지를 다지고 ‘2050 탄소중립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세미나에서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부소장은 세계 주요국의 탄소중립 대응 방안과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 내년 3월 시행예정인 탄소중립기본법의 주요 내용과 지자체의 대응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포스코 허재용 수석연구원은 포스코 2050 탄소중립 선언과 이행 현황을 발표했다. 허 수석연구원은 탄소중립이 기업 경영 환경에 가져올 큰 변화를 예상하며 철강생산의 유지를 위해선 정부 시민사회 산업계 등과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경북도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 용역 진행사항에 대한 보고도 진행됐다. 경북도 기후변화 대응계획은 2050 탄소중립 목표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장기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기후위기의 시대에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인 포스코와 함께 협력해 변화의 흐름에 앞장서는 탄소중립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