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해외서 더 많이 팔았다

입력 2021-10-06 04:06
해외 소비자들이 농심 신라면 컵라면을 먹고 있는 모습. 농심 제공

농심이 올해 3분기까지 신라면의 해외 매출액이 국내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1986년 출시된 이래 처음이다. 신라면의 3분기 누적 국내외 매출액은 총 6900억원으로 이중 해외 매출이 3700억원으로 53.6%에 달한다.

농심은 수년간 국내 라면시장이 정체를 겪고 있는 사이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특히 1996년 중국 상해공장을 시작으로 중국 청도공장, 심양공장, 미국 LA공장 등 해외에 생산기지를 설립했고 농심재팬과 농심호주, 농심베트남, 농심캐나다 등 판매법인을 세워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며 현지 시장에 대응해왔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추세를 이어간다면 신라면은 올해 해외매출 5000억원을 포함해 총 9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매출 1조원 달성도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