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는 서울 마포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QR음성안내시스템(사진)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100주년교회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코로나19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코로나19로 안내 봉사자의 설명을 들을 수 없었는데 QR시스템으로 참배객이 자유롭게 묘원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면 현장에서 봉사자 설명도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 QR음성안내를 받으려면 묘원의 인물 설명판에 부착된 QR코드를 개인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된다. 선교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음성으로 나온다.
양화진묘원은 1890년 미국 의료선교사 헤론이 안장된 후 한국의 근대화와 기독교 선교에 족적을 남긴 선교사와 가족들의 묘지로 조성됐다. 100주년교회가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재단의 위탁을 받아 묘원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100주년교회는 또 지난 2019년 1월부터 경기도 용인시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 리모델링도 하고 있다. 방문객을 위해 기념관에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하고 노후 시설을 보완한 것은 물론 순교신앙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전시공간도 새롭게 마련했다. 재개관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조율할 계획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