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뤘던 주택 분양 10월에 쏟아진다… 올 최대 전국 6만4906가구

입력 2021-10-05 21:40
연합뉴스

10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주택(사전 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도시형 생활주택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접수 기준) 물량이 6만 가구를 넘겨 올해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 4월(2만7639가구)의 배 수준이다.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사태로 분양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가을 분양 성수기에 물량을 쏟아낸 데다, 2차 사전 청약 물량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 6만490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5만2641가구다. 10월 전국의 일반 분양 물량은 지난달(1만8381가구) 대비 무려 186.4%가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은 265.3%(9503가구→3만4714가구) 늘었고, 지방은 101.9%(8878가구→1만7927가구)가 증가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만9557가구(56.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경북( 4588가구)과 인천(4436가구), 충북(3040가구)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서울은 4곳에서 721가구만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급이 미뤄진 단지들과 함께 가을 분양 시장 맞이한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번 분양 물량 집계에는 2차 사전 청약도 물량도 포함됐다. 2차 사전 청약 대상 지구는 남양주 왕숙2·성남 신촌·성남 낙생 등 총 11곳, 1만200가구 규모(신혼희망타운 포함)로, 15일 모집 공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도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전날 기준 10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은 총 20개 단지, 3만5202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8곳, 1만4927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4193가구(3곳), 광주 3214가구(1곳) 등이다. 서울은 한 곳에서 113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