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인사… ㈜신세계 대표이사 손영식

입력 2021-10-04 04:06

신세계그룹이 지난 1일 ㈜신세계 신임 대표이사로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전 대표를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손 대표는 1987년 신세계백화점으로 입사해 상품본부장, 패션본부장을 역임했다. 2016년 12월 신세계디에프 대표를 맡다가 지난해 실적 악화로 고문으로 물러난 뒤 1년 만에 그룹 대표로 복귀하게 됐다.

전임 차정호 대표는 백화점 부문(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는 이길한 코스메틱 부문 대표가 패션 부문을 함께 담당하며 총괄대표로 내정됐고, 신세계까사 대표이사에는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을 거쳐 여기어때컴퍼니 대표이사를 맡았던 최문석 대표가 영입됐다. 임훈 신세계 본부장과 정두영 신세계건설 본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몇 년간 대대적인 대표이사 세대 교체를 단행해온 이마트 부문은 올해에는 신세계푸드 브랜드마케팅담당,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 조선호텔앤리조트 강남호텔 총지배인 등 임원 13명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예년보다 두달 앞당겨 실시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느슨해지기 쉬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는 한편 내년 전략 준비를 조기에 착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