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고 낮에는 생각보다 가을볕이 강하다. 이렇게 일교차가 심할 때는 피부가 스트레스를 받아 뾰루지, 여드름 같은 트러블이 쉽게 생긴다. 특히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되면서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드름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의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환절기에 유독 여드름이 심해진다면 우선 세안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외출 후에는 공기 중 먼지와 노폐물에 노출된 피부를 깨끗하게 씻어야 하고 이때 여드름 전용 또는 자극이 덜한 세안제로 가볍게 마사지하듯 문질러주는 것이 좋다. 단, 지나친 세안은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 삼간다. 피부 타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하루 2~3회로 적당하게,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좋다. 세안 후에는 보습제를 꼭 발라준다.
여드름은 빨갛게 곪아도 직접 손대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로 해결하려 들거나 여드름을 억지로 짜는 경우 세균 감염과 모낭 안에 곪아 있던 피지선이 터지면서 더 깊은 심부조직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여드름 흉터가 더 악화되고 이럴 경우 메이크업을 진하게 해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피부가 울퉁불퉁해질 수 있다.
외출 전에는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이 필요하다. 여드름으로 염증이 자리잡은 부위에 지나친 자외선을 쐬게 되면 색소 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와 운동 및 수면 부족, 잘못된 식습관(달고 기름진 음식, 밀가루, 유제품 등의 과잉 섭취)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여드름이 심할 경우 염증과 피지 분비를 줄여주는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 여드름 및 흉터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진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부 상태와 여드름 원인, 종류, 증상 등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치료 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및 정밀한 진단 아래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닥터 임의 환절기 피부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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