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순복음삼마교회(이일성 목사)가 코로나19로 성가대 찬양이 불가능해진 전국 교회를 돕기 위해 독창·중창집 ‘코로나 시대 올라인(All line) 찬양’을 무료 보급한다.
지난달 29일 순복음삼마교회가 PDF파일로 공개한 악보집에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주의 영광’ 등 8곡이 수록돼 있다. 올라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쳤다’는 뜻으로, 현장예배와 온라인예배 때 사용할 수 있는 찬양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교회는 악보집과 함께 곡의 개요를 설명하고 솔로, 듀엣 연습에 도움을 주고자 32분 분량의 유튜브 찬양 영상까지 만들었다.
장원석 순복음삼마교회 성가대 지휘자는 3일 “코로나19 이후 많은 교회가 예배시간에 솔리스트 중심의 찬양을 하고 있다”면서 “찬양사역자 대부분 새로운 곡을 부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 곡은 난해하지 않은 데다 성경 말씀에 충실한 곡이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곡은 모두 미국에서 찬양사역자로 활동하는 오소영 집사가 작곡했다. 오 집사는 “삶 속에서 하나님이 주셨던 말씀에 곡을 붙였다”면서 “악보집이 예배 특송과 교회행사에 적극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성가대 찬양이 전면 중단돼 독창과 이중창밖에 할 수 없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얼마든지 합창곡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며 “말씀을 소재로 작곡한 찬양이 많이 나와 주님의 말씀이 선율로 선포되고 많은 성도가 힘을 얻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악보집에 수록된 곡은 교회 사정에 따라 편곡할 수 있다.
이일성 목사는 “코로나19로 영적 우울증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를 돕고자 코로나 방역 매뉴얼에 이어 악보집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교회를 섬기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악보집은 순복음삼마교회 유튜브 채널에서 받을 수 있다. 다만 상업목적을 위한 사용은 허용하지 않는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