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스티븐 비건(사진)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포스코아메리카의 고문으로 영입했다. 비건 전 부장관의 경험과 풍부한 네트워크가 글로벌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미국 법인인 포스코아메리카는 지난 8월 비건 전 부장관이 소속된 컨설팅회사와 1년간의 자문계약을 맺었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미국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신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비건 전 부장관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포드에서 오랜 기간 임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조예가 깊다”며 “미국 정부 인사들과의 풍부한 네트워킹 자산을 통해 빠른 현지 정책 트렌드 파악이 가능하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비건 전 부장관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주재로 열린 ‘포스코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한 바 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