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이 DL그룹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통해 미국 석유화학회사를 인수하며 신성장 사업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로의 도약에 나선다. DL케미칼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미국의 석유화학회사인 크레이튼(Kraton)의 지분 100%를 주당 46.5달러, 총액 16억달러(약 1조88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폴리머와 케미칼 2개 사업부를 둔 크레이튼은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13개의 생산공장과 5개의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크레이튼은 첨단 기술 소재인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 분야에서 미국과 유럽 시장 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친환경 연료, 고기능성 타이어 재료, 친환경 접착제 등 연간 70만t 규모의 바이오 케미칼 생산 능력 또한 보유하고 있다.
김지애 기자
DL케미칼, 글로벌 석유화학사 美크레이튼 1조9000억에 인수
입력 2021-09-29 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