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폐수 슬러지서 수소에너지 생산

입력 2021-09-29 19:16
한화건설은 지난 15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폐수 슬러지(찌꺼기)에서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소생산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해 공동개발 협약 서명식을 열었다. 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은 지난 15일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찌꺼기)에서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소생산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약 서명식을 했다. 이번 서명식은 안산 반월 염색단지 내 친환경 수소생산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약으로써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을 비롯해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이재균 삼천리자산운용 대표이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건설은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사업의 시공사이자 업계 선두주자로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재무적 투자자로서 현대차증권은 금융주관 및 사업자문, 삼천리자산운용은 금융지원과 사업자산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사업은 안산 반월 염색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가스화를 통해 연간 2만2000t 규모의 수소를 비롯해 이산화탄소, 스팀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한화건설은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회수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탄소 중립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한화건설은 앞으로 다가오는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그린 수소 에너지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며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