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이란 목표를 제시하고 친환경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글로벌 친환경 선두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해나가겠단 방향을 밝혔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1년이 현대차그룹에 중요한 시점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기존과 다른 사회적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됨에 따라 변화를 미리 준비한 기업만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은 본격적인 전기차 확산에 대비해 구체적인 전동화 전략으로 친환경 모빌리티를 합리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5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전용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이고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제품 전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한다.
기아 역시 오는 2030년에 연간 160만대의 환경차를 판매하고 전체 판매 중 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개를 출시해 파생 전기차 포함 총 11개의 전기차 전체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뿐만 아니라 소재와 제조공정 등에서도 친환경을 추구한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대 초반부터는 친환경 소재 개발에 착수해 2014년 기아차 2세대 쏘울EV를 통해 처음으로 친환경 내장재를 선보이고 지속 적용하고 있다. 전기차 확산에 따라 증가하는 폐배터리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정밀 진단검사를 통해 잔존차기가 70~80% 수준일 경우 에너지 저장 장치(ESS)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