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보험업의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2030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아바타를 활용해 실제 현실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는 등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진화한 개념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삼성생명은 메타버스를 주제로 ‘임원 리버스멘토링’을 운영했다. 임원 리버스멘토링은 월 1회 CEO를 포함한 선배 경영진들에게 MZ세대 후배 사원들이 침신한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내 소통채널이다. 이어 8~9일에는 대졸 신입사원 채용박람회를 가상의 교육공간인 ‘게더타운’에서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입사원 교육과 대학생 멘토링도 가상공간에서 열었다. 지난 7월 네이버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이프랜드를 활용해 운영된 신입사원 입문교육은 신입사원들이 아바타로 가상공간을 돌아다니며 곳곳에 배치된 학습 컨텐츠를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삼성SDS와 공동 주관한 대학생 멘토링의 경우 보험업 빅데이터 활용 사례와 신입사원 취업준비 경험담을 게더타운을 활용해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강연은 물론 퀴즈, 게임, 보물찾기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메타버스에 적응하고 즐겼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교육, 세미나 등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며 “향후 금융전문가의 종합 상담과 메타 금융지점 등 고객 중심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